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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 성년후견인 참석…'내 건강상태 직접 밝힌다'

입력 2016-02-03 17:01

장남인 신동주에 힘 실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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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인 신동주에 힘 실어주나

신격호 회장, 성년후견인 참석…'내 건강상태 직접 밝힌다'


신격호 회장, 성년후견인 참석…'내 건강상태 직접 밝힌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서울 양재동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리는 성년후견인 1차 심리에 참석했다.

이번 사건은 끊임없이 논란이 된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이상 유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다는 점에서 향후 롯데그룹 소송전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신 총괄회장이 재판에 직접 참석한다는 것은 장남인 동주 측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 안팎의 관측이다.

신 총괄회장이 참석하는 것 역시, 다른 사람을 통하지 않고 본인의 건강상태를 직접 밝히겠다는 계산이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이날 오전 변호사로부터 성년후견인 심리의 대한 설명을 듣고, 법원에 출석키로 결정했다"며 "본인의 상태에 대해 직접 밝히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심리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직·간접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잣대가 된다.

성년후견인을 신청한 신씨와 신동빈 회장의 말처럼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한일통합 리더로 올라선 신동빈 회장에게 힘이 실린다. 형인 신동주 회장과의 다른 소송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반면 성년후견인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신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제시하며 후계자를 강조한 신동주 회장이 현재 분위기를 뒤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한편 이번 재판의 성년후견인 신청은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79)씨가 지난해 12월 서울가정법원에 냈다.

신씨는 후견인으로 신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스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신 총괄회장의 4명의 자녀를 지목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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