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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발 총기사고 책임' 서울 은평서장 교체 인사 돌연 '취소'

입력 2015-09-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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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달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18일 단행했던 서울 은평경찰서장 교체 인사를 취소했다.

앞서 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께 현 이상률 은평서장을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로 발령하고 현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곽순기 기획운영과장을 후임 서장으로 발령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원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 '기강해이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책임을 물어 복무기강을 확립할 계획'이라며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경찰은 인사 조치 발표 3시간여 만인 오후 3시53분께 발령 취소 공지를 내렸다.

당시 사고로 숨진 의경대원의 유가족들이 현 이상률 서장이 더 근무하면서 순직처리 등 후속조치를 해줄 것을 희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25일 서울 은평구 구파발 검문소에서는 박모(54) 경위가 자신을 빼놓고 간식을 먹었다는 이유로 의경대원에게 총을 겨누다 격발돼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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