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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긴박했던' 국회…본회의 연기까지 여야의 '밀당'

입력 2015-02-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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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회의를 16일로 연기하는 합의안이 나오기까지, 여야는 협상과 비상 총회를 거듭하며 숨 가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여야는 '인준 찬성'과 '인준 반대'로 완전히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만, 당론을 무조건 고집하는 것에 대한 정치적 부담은 양쪽 다 있었다고 하는군요.

오늘 하루 여야의 팽팽했던 '밀고 당기기' 과정을, 한윤지 기자가 되짚었습니다.

[기자]

<오전 09:00="" 여야="" 지도부="" 회동="">

여야 원내대표의 첫 회동부터 기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당초에 여야 합의한 그 약속 그대로 표결을 해야 된다 생각하고…]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오늘 급하게 처리한 거 이거는 정말 눈앞에 너무 급급한 것입니다.]

중재에 나선 정의화 국회의장은 양보를 주문했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저를 떠나서 여러분끼리 여야가 지혜를 좀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오전 10:00="" 새누리당="" 의원총회="">

따로 의원들을 소집한 새누리당, 인준안 처리를 강행해야 한다는 입장엔 변화가 없습니다.

[유승민 대표/새누리당 : 오후 2시 본회의의 안건으로까지 합의가 돼 있어요. 그러니까 더 이상 합의할 일이 없는 합의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의원총회를 열어, '인준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우윤근 대표/새정치연합 : 이틀간 청문위원들 제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강하게 싸웠습니다.]

<오후 1:50="" 인사청문특위="">

여야 입장 차 속에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시간은 점점 다가왔습니다.

본회의를 10분 앞두고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인사청문 특위를 열었습니다.

[(인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라를 어떻게 하시려고 이렇게 운영하십니까? 이 모든 책임은 위원장이 책임지세요.]

결국,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당 단독으로 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국무총리 이완구 임명동의안 심사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자 합니다. 이의 없습니까? 가결되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김경협 의원/새정치연합 : 임명동의안을 강행할 경우 향후 정상적인 국회 의사일정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오후 3:30="" 국회의장실="" 3자회동="">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다시 국회의장실을 찾았습니다.

막판 조율에 나선 겁니다.

야당은 이 자리에서 본회의를 16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새누리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야당안에 합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새누리당 : 본회의 의사일정을 2015년 2월 16일 14시로 연기하는 데 합의한다.]

총리 인준안이란 시한폭탄은 일단 16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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