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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이힐 폭행녀' 전말 공개…2대 2 '쌍방 난투극'

입력 2012-08-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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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2명이 하이힐로 한 여성을 일방적으로 내리치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분개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로 밝혀진 사건의 진실은 너무 달랐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미확인 동영상' : 남자는 가려주려고 했다는데 웹상에서는 성추행으로 퍼진 거지. 남자는 완전 매장돼서 자살하고 아내는 화병으로 죽고….]

여고생이 인터넷에 올린 짧은 동영상이 남성을 성추행범으로 몰아 가정을 파탄 냅니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른바 '하이힐 폭행녀' 동영상.

여성 두 명이 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하이힐로 머리를 계속 내리칩니다.

"살인 미수다" "신상을 털어야 한다" 네티즌들은 격분했습니다.

동영상의 길이는 19초 남짓.

경찰 조사로 밝혀진 사건의 진실은 그러나 동영상과는 딴판이었습니다.

일방적인 폭행 사건이 아니라 술에 취한 20대 초반 여성들의 2대2 난투극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화 속 상황과 판박이입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 관계자 : 쳐다봤다, 기분 나쁘다고 왜 보느냐고 싸운 것입니다. 춤추고 놀다가 화장실 가서 서로 쳐다보니까 왜 보느냐 그래 갖고 싸운 거에요.]

여성 4명은 모두 형사 입건됐습니다.

하이힐로 때린 여성은 흉기를 사용한 혐의가, 나머지 여성들은 상해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현상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줘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동영상.

하지만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며 누군가에게는 흉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거듭 일깨워준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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