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내 수색이 23일째인 11일, 4층 여학생 방 수색을 위한 진입로 확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수색팀(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은 3층(3-2, 3-4, 3-5, 3-6, 3-17구역), 4층(4-6-1, 4-7, 4-10, 4-11구역)에서 진흙과 지장물을 제거하면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3층 3-2구역과 3-5구역 2곳에서 구멍을 뚫을 예정이다.
4층 선미 좌현 객실(4-10구역) 천장 하부 절단작업과 3층 천공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수색팀은 현재까지 천장 98㎡중 87%(85㎡)를 떼어냈다.
전날 오전 세월호 선내 수색 22일 만에 '사람뼈' 추정 유해 2점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뼛조각이 발견된 4층 4-11 구역은 침몰 당시 5층과 협착돼 심하게 찌그러진 부분으로,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다인실 객실(4-10) 근처다.
신원확인팀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는 육안감식 후 사람의 뼈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세월호가 침몰해 있었던 맹골수도 해역에서는 SSZ1, SSZ 2구역 횡방향 수색이 이어진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시30분부터 1시간 반 가량 수중수색을 했으나, 특별히 발견된 것은 없었다"면서 "오후 2시께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11시36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인근 맹골수도 해역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 1점이 발견됐다.
세월호 인양 후 현재까지 유류품은 총 1298점(인계 106점 포함), 뼛조각은 총 809점(수중수색 24점·사람뼈 추정 3점 포함) 수거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