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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나온 차은택의 증언 "문건 수정하는 최씨 봤다"

입력 2017-01-23 20:58

"최씨가 대통령과 관계 깊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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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가 대통령과 관계 깊다고 생각"

[앵커]

탄핵심판에 또 다른 증인으로 출석한 차은택 씨도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과 깊은 관계로 보였다며 관련 정황들을 증언했습니다. 특히 최씨가 개인 컴퓨터로 국무회의 기록으로 보이는 문건들을 수정하는 장면을 직접 봤다고 밝혔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23일)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선 차은택 씨는 "최순실 씨가 사무실에서 함께 회의를 할 때마다 차명 휴대폰으로 박 대통령으로 보이는 사람과 수시로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차씨는 "사무실이 조용해 상대방 목소리가 다 들렸는데, 박 대통령으로 보였다"며 "최씨가 대통령과 관계가 깊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최 씨가 박 대통령과 친하다고 말한 적이 있냐"고 묻자, 자신은 직접 눈으로 많이 봤다고 반박했습니다.

최 씨가 사무실에서 국무회의 기록으로 보이는 문건을 개인 컴퓨터로 작업하는 걸 직접 목격했다는 겁니다.

자신이 직접 최씨에게 준 사업보고서가 대통령수석비서관 회의까지 언급되는 걸 보면서 최 씨의 영향력을 깨달았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차 씨는 마지막 변론을 통해 "최 씨가 지시했던 미르재단의 사업마다 박 대통령이 등장해 소름이 끼쳤다"며 최 씨 권력이 대통령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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