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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 '이정현 청문회'…미묘한 온도차

입력 2016-07-02 15:51

더민주 "미방위 청문회 열어야" 연일 공세

국민의당 "청문회 공화국 될 수 있어"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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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미방위 청문회 열어야" 연일 공세

국민의당 "청문회 공화국 될 수 있어" 유보

더민주-국민의당, '이정현 청문회'…미묘한 온도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정현 세월호 보도개입 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더민주는 연일 미방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국민의당은 '보도 개입' 논란을 비판하면서도 청문회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2일 구두논평을 통해 "(청와대 홍보수석의) 활동이 통상적인 활동인지 아니면 권력의 언론에 대한 탄압과 외압, 통제인 것인지 이런 부분을 명백히 따져봐야 한다"며 "미방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추진해서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필요하다"고 이정현 청문회를 거듭 요구했다.

기 대변인은 "만약에 어제 청와대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국민들에게 깨끗하게 사과했다면 그걸로 당사자가 인정한 문제이기 때문에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청와대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부인하고 사법적 판단을 받아보겠다. 이렇게 얘기한 사안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청문회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민주 공정언론특위(위원장 박홍근)와 민주주의회복TF(팀장 박범계), 더민주 소속 미방위원들은 1일 오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통화 녹취록을 포함, 그간 박근혜 정권이 자행했던 공영방송 길들이기 시도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기 위해 미방위 차원의 청문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국민의당은 "청문회 공화국을 만든다는 비판이 있는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이 안 서 있다"고 청문회 개최 요구에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용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청문회 건은 아직 당에서 논의된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이정현 의원의 세월호 보도개입 건은 명백한 보도권 침해"라며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정치적인 책임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KBS 보도 개입 논란을 '통상적인 업무협조 요청'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이 실장은 '행정의 달인'인줄 알았더니 '아부의 달인'"이라고 비꼬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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