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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으려고' 산양분유 100통 훔쳐 판매한 30대 여성 입건

입력 2016-02-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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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경찰서는 3일 중·소형 마트를 돌며 상습적으로 산양분유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35·여)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7월4일 오후 6시20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 한 마트에서 산양분유 4개를 가방에 담아 가져가는 등 같은 해 12월5일까지 광주지역 중·소형 마트를 돌며 22회에 걸쳐 산양분유 100통(5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미리 챙겨간 장바구니용 가방에 자신이 구입할 것처럼 분유를 담는 방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훔친 산양분유를 팔아 마련한 돈을 빚을 갚는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 직후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 분유를 여행용 가방에 옮기면서 하루에 4~5곳의 마트를 털었다고 설명했다.

또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다닌 이씨는 현금을 내고 시내버스를 타고 다녔으며 음료수를 구입하면서 마트 직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트 주변 CCTV 75곳의 영상과 중고 사이트 거래 내역을 분석해 이씨가 다른 사람에게 분유를 판매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씨를 검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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