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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틀째 여성 자폭테러…"정부 무능·부패"

입력 2015-01-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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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지리아에서는 10대 소녀들이 동원된 자살폭탄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를 파는 시장 곳곳에 폭탄 파편이 날립니다.

피로 물든 바닥엔 희생자들의 물건이 널려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요베주의 상업 중심지 포티스쿰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건 현지시간 11일.

이 테러로 4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테러범은 모두 어린 여성이었습니다.

금속탐지기가 설치된 시장 입구에서 20대 여성의 몸에 두른 폭탄이 터졌고, 다른 10대 소녀는 겁에 질려 현장을 떠나려다 폭탄이 터져 숨졌습니다.

앞서, 10일엔 인근 보르노주 마이두구리 시장에서 10살 정도 돼 보이는 소녀가 폭탄 테러를 벌여 19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두 테러 모두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보코하람이 지난해 6월 이후 어린 여성을 자폭 테러에 동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패에 찌든 나이지리아 정부군은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

[아도테이 아케이/국제사면위원회 아프리카 감독관 : 계속되는 테러는 정부군이 부도덕하고 리더십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목격자들은 여성들의 몸에 장착된 폭탄이 원격으로 터지는 것 같았다는 증언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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