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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낮밤 길이가 같다는 '추분'…감춰진 비밀은?

입력 2020-09-22 21:25 수정 2020-09-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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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 함께합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22일)이 절기상 추분이잖아요. 이제 정말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드는 것 같은데, 근데 이게 기상학적 의미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다"라는 속담, 시청자 여러분도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추분 이후론 해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면서, 더위도 누그러지기 때문인데요.

추분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봤습니다.

태양이 추분점을 지날 때로, 낮과 밤의 길이 같아진다고 돼 있습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면서,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점을 지나, 태양이 지구의 적도 위를 지나는 지점을 추분점이라고 합니다.

이걸 바탕으로 정확한 추분 시점은 잠시 후, 밤 10시 31분입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이 딱 그날이라는 건데, 정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았습니까?

[기자]

아닙니다. 추분인 오늘, 낮의 길이는 12시간 9분이었습니다.

밤보다 길었습니다.

이런 차이는 추분의 기준을 태양의 중심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낮의 길이는 일출부터 일몰까지인데요.

일출과 일몰은 태양의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여기에 대기 굴절 효과로 해가 실제보다 더 위로 떠 오른 것처럼 보이는 것도 낮이 더 긴 이유입니다.

정말 정확하게 낮과 밤이 같아지는 날은 따로 있는데요.

나흘 뒤인,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날씨는 어떨까요?

[기자]

내일 동해안 지역은 흐리고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위성영상을 보겠습니다.

일본 남쪽에 있는 12호 태풍 돌핀이 어제보다는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왔습니다.

앞으로 도쿄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영향으로 내일은 동풍이 점차 강해지겠습니다.

때문에 남해상뿐 아니라 경상 해안에도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또 강한 동풍의 영향으로 내일 강원 영동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는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도 큰 일교차가 예상됩니다.

동해안 지역은 선선한 동풍의 영향으로 강릉은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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