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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때 북과 전쟁 가능성' 거론하며 "나 일 많이 한다"

입력 2019-02-11 10:02 수정 2019-02-11 10:11

비공식적 개인시간 '이그제큐티브 타임' 논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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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적 개인시간 '이그제큐티브 타임' 논란 반박

트럼프, '취임때 북과 전쟁 가능성' 거론하며 "나 일 많이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구체적으로 일정이 공개되지 않는 비공식적 개인 시간인 '이그제큐티브 타임'(executive time) 비중이 높다는 논란에 대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일을 많이 한다"고 정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오는 27∼28일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취임 후 대표적인 치적 중 하나로 북한 문제를 꼽으며 북한과 전쟁이 일어날 뻔했던 것을 자신이 막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또다시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디어가 내 업무 스케줄을 입수했다. 이는 아주 쉬운 일"이라며 "그러나 부정적인 쪽이 아니라 긍정적인 쪽으로 보도가 됐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그제큐티브 타임'이라는 용어가 사용될 때 나는 대체로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니라 일을 한다. 사실 나는 아마도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더 많은 시간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때 우리나라는 엉망진창인 상태였던 게 사실"이라며 "고갈된 군,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들, 북한과의 잠재적 전쟁(a potential War with North Korea), 높은 세금과 너무 많은 규제, 국경, 이민과 건강 보험 문제들 그 외 많은 일들"이라고 설명한뒤 "나는 매우 긴 시간 동안 일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국정연설에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역사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일정표를 입수, 지난해 11·6 중간선거 이후로 지난 1일까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를 집계한 결과 '이그제큐티브 타임'이 총 297시간 15분으로, 전체 502시간 55분 가운데 59%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회의 77시간 5분 ▲출장 51시간 15분 ▲오찬 39시간 ▲행사 38시간 20분 순이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그제큐티브 타임' 동안 주로 관저에 머물면서 애청하는 폭스뉴스를 시청하거나 전화 통화, 트위터 등의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공식 업무와 비공식 일정의 경계가 모호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악시오스는 당시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 문제에 대해 전임 정권들이 일찌감치 해결했어야 하는 일이지만 수십년간 방치됐다면서 역대 대통령들이 풀지 못한 일을 자신이 취임 후 단기간에 해결했다고 수차례에 걸쳐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하노이에서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북한은 김정은의 리더십 아래 대단한 경제 강국(great Economic Powerhouse)이 될 것"이라며 "북한은 다른 로켓이 될 것-경제적인 로켓!"이라고 말해 '비핵화시 경제지원 발전' 방침을 재확인하고 2차 핵담판 결과에 대한 낙관론을 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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