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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레드라인' 기준 밝혀

입력 2017-08-17 15:00 수정 2017-08-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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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박현주 기자, 민감한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을텐데 무엇보다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죠?

[기자]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북한이 절대로 넘지 말아야 할 선, 즉 '레드라인'에 대한 기준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ICBM 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 생각한다"며 "지금 북한이 점점 그 레드라인의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는데요.

문 대통령은 "대화 여건이 갖춰지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면 그때는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한·일 회담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주장은 맞지않다"고 답했습니다.

한 일본 언론이 '노무현 정부 때 한·일 기본조약에서 해결된 문제가 아닌가'라는 질문을 하자 이에 대해 반박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가 알려진 것은 회담 이후의 일로 그 회담에서 다뤄지지 않은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한일 협력은 협력대로 별개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과 탈원전 정책, 한미 FTA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우선 오늘 기자회견은 사전 시나리오가 없이 진행이 됐습니다.

미리 질문자를 선정하거나 또 질문 내용을 조율하는 작업 없이 외교안보,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 걸친 여러 현안에 대해서 그 자리에서 누구든 손을 들어 질문할 수 있는 형식이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기자회견이 시작됐고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00일간의 소회를 밝힌 뒤 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시작됐습니다.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질문 등 비교적 무거운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오갔지만 중간중간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대통령님 긴장되시죠?"라고 질문하며 분위기를 한때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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