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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단서는 CCTV…김정남 살해 용의자 행적 보니

입력 2017-02-17 09:09 수정 2017-02-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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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살해 사건은 용의자들이 잇따라 검거되면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CCTV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는데요. 현지 경찰이 추적한 경로를 따라서 용의자들의 범행과 행적을 재구성해봤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3일 오전 8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택시에서 내린 여성 2명이 제2청사로 들어갑니다.

오전 9시, 이들은 마카오행 티켓을 끊기 위해 항공기 탑승권 발매기 앞에 서 있던 김정남 씨에게 접근합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갑자기 한 여성이 뒤에서 김 씨를 붙잡았고, 다른 여성은 김 씨 얼굴에 독극물이 든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일부 언론은 독극물이 묻은 천으로 김씨의 얼굴을 덮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후에 체포된 여성은 이 과정을 남성 4명이 공항 레스토랑에서 지켜봤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고통을 호소하며 30m 앞 안내데스크로 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공항 의료실을 거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합니다.

9시 26분, 용의자 중 1명이 공항 1층 택시 승강장에 있던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 여성은 잠시 후 곰 인형을 안고 호텔 로비에 들어섰고 이 모습 역시 호텔 CCTV에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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