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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야의 촛불집회 '송박영신'…1000만 돌파할까

입력 2016-12-29 15:26

주말 10차 촛불…집회·콘서트·행진 후 타종식 합류
시나위의 신대철, 들국화의 전인권 등 공연 출연
9차까지 연인원 895만명…1000만 돌파 임박
'탄핵 반대' 우익단체는 오후 2시부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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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야의 촛불집회 '송박영신'…1000만 돌파할까


31일 제야의 촛불집회 '송박영신'…1000만 돌파할까


31일 제야의 촛불집회 '송박영신'…1000만 돌파할까


2016년 마지막 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송박영신'(送朴迎新·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음) 촛불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송년사를 통해 "촛불을 밝힌 시민들 덕분에 올겨울은 따뜻했다"며 "우리는 많은 일을 해냈다. 국회를 움직여 대통령을 탄핵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해엔 권력이 있다고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길 바란다. 우리의 끝나지 않은 겨울이 여느 때와 다른 봄을 가져오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퇴진행동에 따르면 31일 행사는 오후 5시30분 시민자유발언대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 7시 본집회, 오후 8시 '송박영신 콘서트'가 진행된다. 본집회에는 뮤지컬 화순팀의 공연과 레이저 글씨 소등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두 달 여간 진행된 촛불집회를 돌아보는 영상도 상영된다.

송박영신 콘서트에는 "친박단체는 '아름다운 강산'을 부를 자격 없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나를 섭외하라"고 발언해 화제가 된 록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씨가 공연할 예정이다. 신씨는 '아름다운 강산'의 원작자 신중현씨의 아들이다. 밴드 들국화 출신 가수 전인권씨도 합류한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규탄 발언도 진행된다.

오후 9시30분부턴 효자치안센터, 126맨션 앞 등 청와대·총리공관·헌법재판소(헌재) 인근으로 행진한다. 지난 24일 주말 9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의 선제 집회 신고로 퇴진행동에 행진이 불허된 안국역 4번 출구 앞 행진도 재신청했다.

연말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오는 만큼 종로와 명동 일대 행진코스도 추가해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할 방침이다.

이후 11시께 보신각에 모여 제야의 타종식에 합류한다. 퇴진행동은 애초 시민대표 33인을 선정해 별도의 타종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서울시 타종식 33인에 세월호 유가족, 촛불집회 쓰레기봉투 기부자 등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 서울시 측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각지에서도 함께한다. 퇴진행동에 따르면 31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충북·전남·경남·제주 지역에서 지역별 촛불집회를 계획 중이다. 강릉에선 '송박영신' 해돋이 행사도 진행된다.

10주째 이어지는 촛불집회인 만큼 마지막 날 연인원 10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월29일부터 9차례에 걸쳐 계속된 주말 촛불집회에 나온 시민들은 연인원 전국 895만명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 나온 날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전 주말 열린 주말 6차 촛불집회(전국 232만명)였다.

퇴진행동 측은 이날 촛불집회 인원을 보신각 타종 행사 합류 전 행진 참가자까지 집계할 계획이다.

최영준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송박영신 콘서트가 끝나는 시점 전후로 최종 집계인원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 이전에 1000만명을 돌파하면 퍼포먼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촛불집회 외에 연말연시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퇴진행동은 다음달 2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새해 새나라, 소원 3개를 말해봐'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접수한다.

퇴진행동은 또 2017년 1월을 '국민 대토론의 달'로 전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토론의 주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

가정, 직장, 친구·동료·지인들과의 만남 등 생활 속에서 국정농단 파문을 계기로 다시 태어나야 할 대한민국에 필요한 과제들에 대해 생각을 나눠보자는 취지다.

시민들은 곳곳에서 토론한 결과를 홈페이지 국민토크(www.citizen2017.net)에 게시하면 된다. 퇴진행동은 이를 전문가들과 함께 100대 촛불의 요구로 분류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의 요구들을 제도권에 소개하거나 과제로 삼고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도 맞불집회를 연다.

탄기국은 이날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2017 승리를 위한 송구영신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오후 5시부터 2부 집회를 진행한다.

이후 노약자 참가자가 귀가하고 나면 자정까지 송구영신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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