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필요한 시간 만큼만 차량을 이용하는 이른바 카셰어링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용하기 쉽고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문제점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새벽. 도로를 질주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를 가던 사람들을 덮칩니다.
이 사고로 행인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낸 사람은 24살 최모 씨. 당시 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3%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최 씨는 지난 8월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가입 시 한 번만 면허증을 등록하면 되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계속 운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카셰어링업체 관계자 : 면허증하고 결제카드 등록해주셔야 하고요. 첫 등록 하시면 다음에 확인하는 것은 없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해봤습니다.
차량 내부 곳곳에 먼지가 수북합니다.
전문가와 함께 차량을 점검해 보니, 엔진룸엔 기름이 새는 곳도 있고, 에어컨 필터는 교체 주기를 한참 넘겼습니다.
[방종섭 대표/차량정비업체 : 저속에서는 천천히 달리니까 핸들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데 고속주행할 때 터지면 위험한 상황이죠.]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