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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가율 최고치에 아파트 거래도 활발

입력 2015-07-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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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역대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9.6%를 기록했다. 1998년 12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전세가율 70%를 넘는 곳이 지난 1월 7곳에서 6월에는 총 16곳으로 늘어났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성북구(76.7%), 동작구(75.6%), 강서구(75.2%), 서대문구(74.9%), 중구(74.2%), 광진구(73.7%), 동대문구(73.4%), 관악구(73.0%), 구로구(73.0%), 성동구(72.8%) 등의 순이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마다 높아지는 전셋값과 만만치 않은 이사비용을 감당하기에 지친 수요자들이 인근 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25개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6만608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2598건) 대비 55.1% 늘었다.

전세가율 높은 지역에서 거래량 강세를 보였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성북구는 올 상반기(1~6월) 35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39건에 비해 59.4% 증가했다.

또 4557건을 기록한 강서구가 전년 동기(2233건)보다 104% 거래량이 증가했다. 서대문구도 1884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성동구는 70.8%(1569건→2681건), 관악구도 59.1%(1362건→2168건) 상승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장기화한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가 저금리를 활용한 주택구매에 나서면서 거래 활성화를 이끌었다"며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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