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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 방역…입식 하루만에 포천 새끼돼지 구제역

입력 2015-03-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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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포천시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경기 포천시는 "전날 포천 관인면의 한 돼지농장 자돈 1000마리 중 6마리가 폐사하고 일부 돼지에서 발톱 빠짐 등 구제역 증상을 보여 경기도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는 구두 통보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전날 이 농장의 새끼돼지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와 예방적 차원에서 이 농장의 새끼돼지 994마리를 매몰처리하고 있다.

이 농장은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기 하루 전인 지난 1일 구제역 발생지역인 평택시의 한 기업형 돼지농장에서 자돈 1000마리를 들여온 것으로 가축이동 시 방역체계의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새끼돼지를 사온 평택의 이 농가는 일주일 전에 구제역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축산분야의 한 전문가는 "구제역의 경우 보통 2~3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는 점을 미뤄 이미 구제역에 걸린 상태에서 포천으로 입식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허술한 방역체계로 인해 살처분과 가축이동제한 등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

포천시는 사실상 구제역으로 확진된 만큼 해당농장 반경 3㎞ 내 가축농장에 대해 이동제한을 조처하고, 거점초소를 설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포천에서 구제역이 확진됨에 따라 경기도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평택·안성·이천·용인·여주 등 6지역 37개 농가로 늘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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