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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서울대 K 교수 사직서 제출…"면직 처리"

입력 2014-11-27 20:18 수정 2014-11-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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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학생 20여 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모 교수가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학교 측은 곧바로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으로 처리를 했는데요. 그런데 대책위를 꾸린 피해 학생들은 학교 측의 면직 처리는 사건을 덮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추행 논란을 빚은 서울대 강모 교수가 어제(26일) 사표를 냈습니다.

서울대는 오늘 "강 교수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강 교수에겐 면직 처분이 내려지게 됐습니다.

면직은 사표를 수리한다는 의미입니다.

해임이나 파면과 달리 징계에 따른 처분이 아닙니다.

재취업이나 연금 수령 등에 제한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대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대책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하고 학교 측이 '면직 처리'를 통해 사건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학생 비상대책위원회 : 저희가 무엇보다 원했던 것은 K 교수의 깊은 반성과 진심이 담긴 사과였습니다. 현 상황에도 K 교수는 반성은커녕 언론을 통해 사실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억울한 것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면직 처리가 되면 서울대에서 다시는 강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와 교수 윤리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받은 교수가 면직 처리됐지만 문제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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