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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첫 사망자…감염경로 미스터리인데 동선 공개 안 해

입력 2020-02-14 20:21 수정 2020-02-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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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는 사흘째 확진 환자가 새로 나오지 않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상황이 심각합니다. 중국에선 어제(13일) 하루 동안 확진 환자가 5천 명 넘게 늘어 6만 4천 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도 또 1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어제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는데, 감염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환자들이 새로 나오면서 불안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윤설영 특파원이 일본 상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일본의 첫 사망자는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에 사는 80대 여성입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1일 폐렴 진단을 받았지만 병원에선 사망한 뒤에야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여성의 사위인 70대 택시기사도 감염됐습니다.

도쿄에서 550여km 떨어진 와카야마의 50대 의사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하루 사이 전국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들 모두 중국에 다녀온 이력도 없고 감염자와의 접촉 경로도 불투명합니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많은 택시기사와 병원 의사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의 택시기사로부터 추가 감염 2명이 확인돼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확진자의 상세한 동선은 밝히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후생노동상 : 2009년 신형 인플루엔자 때 (공개를 했더니) 일부 지역에서 특정 의료기관에 외래 진료자가 쇄도했습니다. 진짜 급한 환자에 대한 대응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기항했던 오키나와 나하에서도 택시 기사 1명이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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