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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3.9' 올해 내륙서 가장 큰 지진…피해 적었던 이유는

입력 2019-07-21 20:20

지하 14㎞ 깊이, 수평으로 단층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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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4㎞ 깊이, 수평으로 단층 움직여


[앵커]

오늘(21일) 지진은 올해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발생한 것 중 가장 강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는데요. 지하 14km, 깊은 땅 속에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과 4월 규모 4.1, 4.3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모두 동해 해역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육지였고, 내륙 지진 중에는 올해 들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경북과 충북 일대에서는 '계기 진도'가 4로 창문이 흔들리는 수준이었습니다.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은 지하 14km 부근에서 단층이 수평으로 움직이며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단층의 움직임이 땅속 깊은 곳에 국한됐고, 지표면에 피해를 줄 만큼의 진동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단층은 경북에서 경남, 부산까지 이어지는 양산단층대에 속한 것은 아닙니다.

오전 11시 4분 본진 이후 여진은 아직까지 오전 11시 10분 한 차례만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여진이 더 발생할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상주 남서쪽 11km 지역에서도 규모 2.0의 지진이 있었는데, 기상청은 오늘 지진과는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의 여파로 2016년 이후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피해를 줄이고 예측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활성단층 등에 관한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김석훈·이지원·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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