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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총수일가 '100억대 세금 탈루' 의혹…본사 압수수색

입력 2018-05-09 21:01

주식 양도 과정서 '수상한 거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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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양도 과정서 '수상한 거래' 의심

[앵커]

LG그룹 총수 일가의 100억 원대 '세금 탈루' 의혹을 포착한 검찰이 오늘(9일) 그룹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너 일가의 주식 양도 과정에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인데, 특히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등도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총수 일가의 주식을 넘기는 과정에서 100억원 대의 양도세를 내지 않은 의혹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은 주식을 팔아서 얻은 차익의 20%를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검찰은 LG그룹 오너 일가가 세금을 회피할 목적으로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를 일반적인 장내 거래로 꾸몄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오너 일가가 보유해 온 LG상사 주식 957만여 주가 그룹 본사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이 동원된 정황도 포착돼 검찰은 이 증권사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수사는 세금 탈루 정황을 포착한 국세청 고발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특히 국세청이 고발한 대상에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6촌인 구본호 전 범한판토스 부사장도 올라 있습니다.

이에 대해 LG그룹은 일부 특수관계인들이 주식을 팔고 세금을 납부했는데 금액이 타당한지에 대해 국세청과 이견이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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