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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대수비 불참…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임박

입력 2015-02-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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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대수비 불참…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임박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에 불참함에 따라 후임 인선이 임박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이 주재한 수서비서관회의에 전 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실장은 그동안 부처별 업무보고나 당 지도부 회동 등에 참석하지 않은 바 있지만 대수비에 불참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인사실패 등으로 퇴진논란이 일고 있을 때도 각 수석들과 비서관들을 통할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수석비서관회의에는 거의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낸 그였다.

이와 관련해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수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실장의 참석 여부에 대해 "그건 봐야 되겠지만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이 이날 대수비에 불참한 것은 사실상 비서실장직을 내려놓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전날까지도 청와대에서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설 연휴 동안 밀린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 말미에는 동고동락한 수석들과 악수를 나누며 "대통령을 잘 보필해달라"고 당부했다. 작별인사를 나눈 셈이다.

지난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악수를 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

이미 박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의를 수용했고 설 연휴 이후 후임 비서실장 인선을 단행키로 한 점을 감안할 때 김 실장의 대수비 불참은 후속 인사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는 25일 이전에 후임자 인선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총리부터 비서실장에 이르는 인적쇄신을 모두 마무리하고 집권 3년차 국정운영의 새출발을 알린다는 의미에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날 오후나 24일께 새 비서실장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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