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법원 회생절차 개시…동양, 자산 매각 재시동

입력 2013-10-17 13: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법원 회생절차 개시…동양, 자산 매각 재시동


법원이 동양그룹의 5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회생절차개시)결정을 내렸다. 동양은 법정관리 신청으로 중단됐던 자산 매각에 다시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원이 동양의 구조조정 방안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이면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 매각 논의가 시작되고 동양매직, 동양파워, 동양증권 등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동양그룹이 연말 기준으로 갚아야 할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은 1조 1000억원 가량. 자금난이 심각한 동양그룹은 자산을 팔아 빚을 갚아 나갈 수 밖에 없다.

시장에선 가전 계열사로 매각 성사 직전까지 갔던 동양매직과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미래가치가 높은 화력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동양파워 등을 중심으로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양매직 지분 100%를 보유해온 ㈜동양이 지난달 말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가면서 자산이 동결됐고 동양매직 인수를 추진해온 KTB 프라이빗에쿼티(PE)컨소시엄의 인수절차가 중단됐다.

KTB PE 컨소시엄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 결합 사전승인을 받고 금융감독원 펀드 설립 등록 절차를 앞둔 상황이었다. 당시 논의된 매각 대금은 2500억원 가량에 달한다.

동양시멘트가 최대주주인 동양파워는 오는 2015년 착공을 목표로 강원 삼척에 2000MW급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동양파워 지분은 동양시멘트(55.02%), 동양레저(24.99%), ㈜동양(19.99%)이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화력발전소가 당장 캐시카우(현금창출원)역할을 하진 못하지만 정부의 전력수급을 위한 국책사업으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매각 대금은 5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동양파워가 세우는 화력발전소는 전력판매 단가가 높은 LNG(액화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것 등을 고려하면 연간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미래가치를 따지면 1조원 이상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