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보신대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안철수 교수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지율의 격차도 오차범위를 벗어나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중도와 보수를 아우른다는 전략을 짜고 있는 박 후보 진영을 가상 동물에 비유해보면 좌우에 날개가 달린 매머드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무진 중심의 소규모로 경선 캠프를 꾸렸던 박근혜 후보.
대선 선대위는 매머드급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몸집이 커진 매머드 선대위엔 중도와 보수라는 양 날개를 달 계획입니다.
캠프 내부에서 보수대연합과 중도층 넓히기 중 어느게 먼저냐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박 후보는 우선 중도 확장에 적극적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봉하마을을 찾은 데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영작 전 한양대 교수의 영입설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이 전 교수는 97년 대선때 김대중 후보의 '준비된 대통령''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만든 홍보 전문가입니다.
이 전 교수는 "영입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박 후보 주변에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진영의 비중있는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최고위원(KBS 홍지명입니다) :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도 좋은 인재들이 참여했는데 정권이 다르다고 그런 인재들이 사장돼선 안돼….]
동시에 보수대연합으로 오른쪽 날개도 튼튼히 한다는 전략입니다.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 이재오, 정몽준 의원 등 비 박근혜계 인사는 물론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김종필 전 총리까지 우군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런 행보는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확장성에서 대략 45~48%이상의 지지율을 갖지 못했는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의미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