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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시위 사망자 속출…원자재 가격 들썩

입력 2022-01-07 07:51 수정 2022-01-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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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자흐스탄에서의 반정부 시위로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이 세계 1위 우라늄 생산 국가라서 세계 원자재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경찰관에게 달려들고, 경찰차를 불태워버립니다.

무장한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던집니다.

[시위대 : 감겨 있던 스프링이 30년 만에 풀렸습니다. 우리는 공격당했습니다.]

연료 가격 폭등에 대한 반감으로 시작된 시위는 오랜 경제난과 장기 독재에 대한 불만이 더해지며 전국적으로 확산됐습니다.

시위대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시위를 진압하던 보안요원 18명도 숨졌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무기를 내려놓길 거부하는 자들은 사살될 것이라 밝혔는데, 때문에 앞으로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시위대가 대통령 관저에 불을 지르는 걸 넘어 공항까지 점거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현지에 도착한 우리 국민 37명도 한때 발이 묶였습니다.

탑승객들은 공항에서 밤을 꼬박 새워야 했고, 다음 날 낮에 시위대가 해산하면서 집과 호텔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귀국을 원하는 승객들은 공항이 정상화할 경우 이르면 오늘(7일)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연료 가격 인상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오히려 우라늄 가격 상승을 부추기면서, 세계 원자재 시장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우라늄 가격은 8% 급등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NOOB__CAUpdates'·'nexta__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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