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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린 국민의힘?…윤석열에 구체적 '입당 시기' 제시

입력 2021-04-09 19:58 수정 2021-04-0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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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정치권은 곧바로 대선 체제로 들어갔습니다. 특히 선거에서 이긴 국민의힘의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당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7월까지는 당에 들어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선거에서 이기자, 태도가 요청에서 훈수로 바뀌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입당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대선후보를 뽑는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는 결정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 7월경에는 시작이 될 걸로 보는데…]

그동안 입당 요청은 여러 차례 했지만, 구체적인 시기까지 못 박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선주자에겐 정치자금이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해 혼자 준비하는 게 힘들다는 조언도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대선주자는) 1주에도 제가 1천여 만원 가까이 드는 거로…쓰기 나름입니다마는 그래서 당 밖에 있어서는 이게 갈 수가 없는 구조랍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손을 잡아달라고 요청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자신들을 중심으로 윤 전 총장이 합류해야 한다는 쪽으로 분위기를 바꾼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야권의 구심점으로서 자신감을 찾았기 때문인 걸로 풀이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도 합당 시간표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안 대표가 내놓는 조건을 먼저 보겠다는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국민의당에 합당 관련해서) 어떤 시기, 절차로 하실 것인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정해지는 대로 빨리 알려달라…]

이에 대해 국민의당 측은 "정작 국민의힘 내부에서 아직 합당에 대한 의견 수렴이 안 됐다"며 "두 당 모두 내부 의견 수렴 절차가 먼저"라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합당 과정 줄다리기가 예상되지만,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쥘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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