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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교회' CCTV 서버 사라져…고의삭제 여부 조사

입력 2020-09-03 20:46 수정 2020-09-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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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 관련해서는 경찰이 지금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한 교회 CCTV 서버가 최근에 사라진 게 확인됐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초기 확산의 진원지였던 신천지 교회.

대구시는 경찰과 함께 역학조사에 나섭니다.

역학조사의 첫 행보는 CCTV 확보였습니다.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쏟아지자 서울시는 교회를 찾아가 CCTV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조사관들이 교회에 설치된 CCTV 위치를 확인하려 하자 반발에 부딪힙니다.

[보건당국 역학조사관 : 욕설도 하고 그러다가 괜히 저는 이제 들어가지 못하고 쫓겨나고…]

CCTV가 몇 대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돌아갔단 겁니다.

열흘 후 경찰이 교회를 압수수색했는데, CCTV 서버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합니다.

CCTV를 확보해 감염 사태의 심각성을 미리 알았다면 교회 폐쇄 등 강제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가 됐을 것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CCTV를 놓고 실갱이를 보낸 열흘 동안 슈퍼전파를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를 골든 타임을 허비한 겁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조사에 협조했다는 입장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 : 경찰이 압수수색해서 다 가지고 갔잖아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오늘(3일) 밤 11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코로나19 확산지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를 둘러싼 감염미스터리와 방역방해 의혹 등을 집중 조명합니다. 

(제작PD : 이후·장민수 / 작가 : 김정연·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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