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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갇혔던 9살 아이 결국 숨져…'다장기부전증' 사인

입력 2020-06-04 20:48 수정 2020-06-11 14:35

경찰, 가해 어머니에 '아동학대치사' 우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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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해 어머니에 '아동학대치사' 우선 적용


[앵커]

여행용 가방에 갇혔다가 쓰러진 아홉 살 어린이가 어제(3일) 끝내 숨졌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어제는 아이가 올해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었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머니의 학대로 7시간 동안 가방에 갇혔던 9살 A군이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7시간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했습니다.

추정 사인은 '다장기 부전증'입니다.

[양영모/정형외과 전문의 : 여러 장기가 동시에 급격히 나빠지는 건데요. 외부 충격, 즉 폭행을 당한 상태에서 탈수증세나 영양실조까지 겹치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A군은 지난달에도 머리를 맞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유는 "말을 듣지 않아서"였습니다.

상습 폭행이 있었다면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가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신수경/세이브더칠드런 자문 변호사 : (아동이 사망해) 살인죄로 기소된 경우 무기징역·27년형…추가 학대 정황이 드러나면 살인죄로 접근해서 (형량이) 높은 수준으로 나오지 않을까…]

경찰은 먼저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 : 지금은 학대치사 적용하고 있고요. 살인을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상습적으로 학대했는지 조사할 거고요.]

A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어머니는 아버지와 지난해부터 동거해 온 사실혼 관계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아버지도 폭행 등 학대를 했는지 함께 조사 중입니다.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도 의뢰할 계획입니다.

A군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아동학대를 엄벌해 달라는 청원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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