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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 올림픽' 내세웠지만…방사능 우려에 보이콧도

입력 2019-07-24 20:49 수정 2019-08-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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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도쿄 올림픽을 걱정하는 것은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세계의 눈도 '재건', '부흥'이라는 이름을 내건 도쿄 올림픽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쿠시마가 아무 문제 없다고 선전하듯 내세우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1964년 도쿄 올림픽은 2차 세계 대전 패전국이었던 일본에 전환점을 남겼습니다.

절망 가득했던 나라에 올림픽이 큰 희망을 던져줬습니다.

일본은 56년 만에 다시 열리는 2020년 대회 역시, '재건 올림픽'이라 이름붙였습니다.

폐허였던 곳에서 스포츠 축제를 완벽하게 치러내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후유증을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가 회복됐다는 홍보 영상 역시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도사린 위험을 덮어둔 채 안전함만 강조하는 움직임에 대해 해외 언론은 "높은 수준의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보도합니다.

"올림픽 야구장 근처에는 수백개의 폐기물 쓰레기 봉지가 쌓여있다"는 현장 분위기도 전합니다.

최근에는 원전사고 당시 후쿠시마현에 거주한 아동 18명이 뒤늦게 갑상선암 관련 진단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줄스 보이코프/올림픽 칼럼니스트 :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후쿠시마의) 방사선 수치는 전히 매우 높습니다.]

올림픽을 반대하는 단체들의 시위와 함께 소셜 미디어에서는 도쿄올림픽 보이콧 움직임도 일고 있는데,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여전히 "올림픽 준비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만 말합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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