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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 앞에 선 느낌" 일, '41.1도' 122년 관측 사상 최고

입력 2018-07-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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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오늘(23일) 122년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인 섭씨 41.1도가 기록됐습니다. 지난 토요일 하루에 11명이 숨지는 등 2주 사이에 공식 집계된 사망자만 23명입니다.

서승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의 기온이 41.1도까지 치솟았습니다.

1896년 시작된 일본 관측 사상 최고 기온입니다.

도쿄도 오우메시도 40.8도를 기록했습니다.

도쿄도에서 40도 이상이 관측된 것 역시 통계가 시작된 뒤 처음입니다.

폭염이 2주 넘게 일본 열도를 데우고 있습니다. 오늘이 그중에서도 가장 더웠습니다.

[도쿄 시민 : 이렇게까지 덥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너무 더워서 뭐랄까 계속 에어컨 실외기 앞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지난 토요일 하루에만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에 달했습니다.

한 초등학생은 학교에서 20분 거리의 야외 학습을 다녀온 뒤 숨졌습니다.

일본 사회 전체가 폭염 피해를 줄이는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도쿄를 중심으로 2000여 개 기업이 집이나 그밖의 장소에서 일하는 텔레워크 주간에 돌입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기간 출근 혼잡을 분산시키려 지난해에는 딱 하루동안만 열린 행사입니다.

올해에는 주간 단위로 늘려 폭염 대책으로 효과를 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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