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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요구'에 진땀 뺀 홍준표…문재인은 사과만 요구

입력 2017-04-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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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토론회에서는 최근 이른바 '돼지 흥분제' 논란에 휩싸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사퇴 요구가 줄곧 이어졌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홍준표 후보와 토론 내내 말 한마디 섞지 않았고, 안철수 후보는 홍 후보를 외면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 시작과 동시에 심상정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 대한 공격의 포문을 엽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홍준표 후보하고는 토론하지 않겠습니다.]

홍 후보가 자서전에서 대학 친구와 관련한 일화를 기술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후보 자질을 말한겁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국가 지도자의 품격의 문제고, 대한민국 품격의 문제입니다. 저는 홍준표 후보가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홍 후보는 거듭 사과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사죄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사죄도 잠시, 잇따르는 사퇴 요구에 비꼬기도 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제가 사퇴하는 게 안철수 후보님한테 많이 도움이 되는 모양이죠? (저는 그런 것과 상관없습니다 사퇴하십시오.)]

하지만 문재인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홍 후보에게 사퇴 대신 사과만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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