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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위장 뉴스' 버젓이 거래되는데…방치하는 포털

입력 2017-04-13 09:11 수정 2017-04-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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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털의 연관 검색어나 블로그 글들이 돈 받고 조작되는 현실을 얼마 전에 보도해드렸는데요. JTBC가 좀 더 취재해봤더니 공신력이 생명인 뉴스란의 기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포털들이 이를 방치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자들의 몫이 됐습니다.

보도에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원하는 내용을 인터넷 기사로 만들어 포털 뉴스란에 올려주겠다는 업체의 단가표입니다.

언론은 광고가 아닌 정보로 인식된다는 홍보글도 보입니다.

버젓이 네이버 파워링크에 광고 중인 업체들입니다.

[업계 관계자 : 노출까지는 이틀 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혹시라도 노출이 그날 안 된다고 하면 그건 바로 다음날로 저희가 (해 드립니다.)]

그동안 조작한 뉴스들을 보여주는데 특정 제품이나 분양 기사들은 물론, 특정 병원과 의사의 인터뷰가 담긴 기사들도 많습니다.

생소한 이름의 인터넷 매체들이 많은데, 포털에서 언론사 코드를 받기만 하면 기사를 올릴 수 있는 걸 악용하고 있는 겁니다.

취재진이 특정 기사를 의뢰해보니 하루 만에 언급한 매체를 통해 네이버 뉴스에 올라온 게 확인됩니다.

매체에 따라 가격도 달라집니다.

[업계 관계자 : (포털 뉴스란에) 노출만 되는 일반 인터넷 언론사, 그 다음에 말씀하신 메이저급 언론사 이렇게 제가 따로따로 견적을 보내드려 볼게요.]

가짜 뉴스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포털의 인터넷 기사가 이렇게 버젓이 거래되면서 뉴스의 공신력은 추락하고 독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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