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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①] 100회 '냉부해' #쿡방전성시대#셰프테이너#김성주

입력 2016-10-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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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 '쿡방 전성시대'를 연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10일 100회를 맞았다.

'셰프테이너'(셰프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란 신조어를 탄생시켰고, 출연 셰프들을 웬만한 연예인에 버금갈 만큼 인기인으로 성장케 했다. MC 김성주의 진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란 평가도 받았다. 담당 PD가 "딱 석 달만 버티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무려 23개월 간 탄탄한 인기를 이끌며 월요일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쿡방 전성시대 열어
'냉장고를 부탁해' 이전에도 쿡방은 존재했다. 여느 쿡방과 달리 신선해 보인 건 '냉부해'에만 있는 신선한 장치들 덕분이다. '스타의 냉장고'를 샅샅이 뒤지는 게 초반 재미를 잡았다. 연예인의 사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냉장고를 직접 떼어온다는 점이 새로웠다. 냉장고 안 재료들을 갖고 나누는 토크가 재미를 높였다. 김성주가 안정환과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냉장고를 '수사'하듯 재료를 찾아내는 장면이 요리에 앞서 훌륭한 예능 요소로 작용한다. '15분 요리 대결'이라는 구도 역시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 '과연 그 시간 안에 요리를 할 수 있을까'란 호기심을 자극하며 안방극장에 쿡방 전성시대를 불러오는 큰 축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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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테이너'란 신조어 탄생
'셰프테이너'란 말은 '냉장고를 부탁해' 이후 셰프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생긴 신조어다. 스타 셰프 군단이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스타급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가는 물론 광고계까지 접수했다. 소금을 허공에 날리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은 허세 최현석 셰프를 시작으로 '성자'샘킴·'중식요리 대가'이연복·'야매요리'김풍·'자연주의'미카엘·'먹방요정'이원일·'낭만주의'오세득·'이태원 큰손'홍석천 등 캐릭터가 확실한 셰프들이 활약하면서 프로그램의 인기도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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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진가 제대로 입증
김성주는 2014년 11월 17일 첫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 정형돈과 함께 투 MC를 투입됐다. 다년간의 스포츠 경기 중계로 익힌 긴박감 넘치는 김성주표 진행은 대결 구도의 묘미를 한층 높였고 정형돈·안정환 등과의 훈훈한 '남남케미'를 자랑하며 프로그램 성공에 톡톡히 공을 세웠다.

정형돈이 하차한 후 위기를 맞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중심을 잡은 것 역시 김성주다. 현재 파트너인 안정환과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면서 차진 입담을 선보이고 있다. 1회부터 흔들림 없이 제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김성주에 대한 제작진의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냉장고를 부탁해' 성희성 PD는 "우리 녹화가 기본 10~12시간 정도 걸리는데 정말 그 시간 내내 쉴 새 없이 떠든다. 쉬는 시간에 넋이 나갈 정도지만 '슛'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열심히 한다. 진정한 프로"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하다못해 김성주가 농담으로 '목관리 수당으로 돈을 더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떤다.(웃음) 목관리 수당은 따로 주지 못하지만 프로그램의 방향타 같은 역할을 계속해주고 있어 너무 고맙다. 가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애잔하기도 하다"면서 남다른 애정과 고마움을 표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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