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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폭행' 당시 CCTV 입수…어깨 치고 바로 주먹질

입력 2020-06-04 20:33 수정 2020-06-0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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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역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후속 보도입니다. 저희 취재팀이 서울역에서 피의자가 피해자를 때리는 순간이 담긴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앞서 철도경찰이 공개한 CCTV엔 없던 장면입니다. 피의자 이씨가 피해자의 어깨를 치고 곧바로 주먹을 휘두른 뒤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역 여성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난달 26일 역 내부 CCTV입니다.

모자를 쓴 피해 여성 김모 씨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갑니다.

곧이어 피의자 이모 씨가 내려갑니다.

이씨가 김씨 뒤로 바짝 붙더니 갑자기 방향을 틉니다.

이어지는 다른 각도의 CCTV엔 폭행 순간이 담겼습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린 이씨가 김씨 어깨를 칩니다.

그 직후 주먹을 휘두릅니다.

그러고 나서 이씨는 아무렇지 않은 듯 역사 밖으로 걸어나갑니다.

김씨는 맞은 얼굴을 부여잡고 이씨를 따라갑니다.

주변 사람들도 놀라서 이런 모습을 쳐다봅니다.

역 밖으로 나온 이씨는 피해 여성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쫓아오자 도망갑니다.

이씨는 일주일 만에 자택에서 붙잡혔습니다.

이씨는 김씨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모 씨/서울역 폭행 피의자 : 순간적으로 저도 모르게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폭행 직전 다른 사람들에게도 어깨를 부딪치는 등 범행 대상을 찾는 듯한 행동을 취했습니다.

철도 경찰은 이씨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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