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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만 돈 번다" 트레일러 음주난동…특공대 대치 끝 제압

입력 2018-09-11 21:01 수정 2018-09-1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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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새벽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에서 만취한 트레일러 운전자가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특공대까지 출동했습니다. 지입차 화물기사였는데,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앞을 가로막은 순찰차를 25t 트레일러가 계속 들이받습니다.

[경찰 : 내려와 봐라. 내려와야 이야기가 될 것 아니요?]

하지만 트레일러는 순찰차를 터널 벽면으로 밀어붙인 뒤 300m를 내달립니다.

터널 밖 거가대교에서도 난동이 계속되자 경찰특공대가 투입됩니다.

트레일러 앞바퀴에 실탄을 쏘고 유리창을 깨 차 안으로 진입합니다.

[경찰 : 문 열어, 문 열어, 반대편으로 가!]

난동이 제압돼 통행이 재개되기까지 5시간이나 걸렸습니다.

트레일러 운전자 57살 김모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2%의 만취상태였습니다.

트레일러에 들이받힌 순찰차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차체는 이리저리 찢겨졌고 사이드 미러는 깨졌습니다.

두꺼운 타이어도 총 맞은 것처럼 터져버렸습니다.

김씨는 개인차를 소유하면서 운수회사에서 면허만 빌리는 지입차 화물기사입니다.

하지만 월 1000 만 원에 이르는 차량 유지 비용 때문에 생활고를 겪어왔다고 김씨는 밝혔습니다.

[한종무/부산 강서경찰서 수사과장 : 회사만 배를 불리고 자신은 이득이 작은 갑을 관계에 대한 문제만 이야기하고 있고…]

경찰은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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