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만원 버스서 쓰러진 여학생…하나되어 구조한 시민들

입력 2017-12-14 09:43 수정 2017-12-14 09: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아침 만원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학생이 시민들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빽빽했던 버스 안이었지만 학생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줬고, 역시 곧바로 한 심폐소생술이 빛을 발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시내 버스에 승객들이 가득 찼습니다.

갑자기 승객들이 기사에게 차를 세워달라고 소리칩니다.

한 여학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입니다.

곧바로 기사는 갓길에 버스를 정차했고 시민들은 조금씩 양보해서 학생을 위한 공간을 만듭니다.

평소 구급법을 알고 있던 한 승객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정태선/목격자 : 5분 안에 심폐소생술 해야 하니까 (흉부 압박) 두 번 하는 순간에 의식이 돌아오는 것 같더라고요.]

위기를 넘긴 여학생은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어지러움증만을 호소했습니다.

출근 시간, 버스가 10여 분 동안 정차했지만 항의하는 승객은 없었습니다.

[정태선/목격자 : 사람들이 옆으로 피해주고 차를 우선 멈추게 한 다음에 119에 전화를 해서 빨리 와달라고 하고…]

시민들의 양보와 협조로 발 빠르게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화면제공 : 한성여객)

관련기사

[단독] 1초 급한데…출동 중 되돌아왔던 해경 특수구조대 '15명 사망' 영흥도 사고…급유선-낚싯배 쌍방과실 결론 고용노동부,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현장에 특별감독관 투입 "숨이 차요…너무 추워" 낚싯배 생존자 필사의 'SOS'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