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특집②] 100회 '냉부해' PD "소유진 냉장고 가장 기억에 남아"

입력 2016-10-11 07:01 수정 2016-10-11 09: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사 이미지

'냉장고를 부탁해'성희성 PD는 "요새 같이 예능의 수명이 짧디짧은 시대, 100회까지 끌고 온 것 자체가 감개무량하다. 솔직히 몇 번 안 한 것 같은 벌써 100회"라며 감격스러운 100회 맞이 소감을 전했다.

-1회 녹화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시작부터 꼬이는 게 많았다. 녹화 스케줄이 엉켰고 녹화 전까지 게스트 섭외가 되지 않았다. 집에 있는 냉장고를 공개하는 일이라 쉽지 않았다. JTBC 임정아 CP의 도움으로 장위안과 로빈을 섭외해서 녹화를 진행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나온 이들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냉장고를 들고 나왔다. 리얼한 냉장고에서 재밌는 토크가 나왔다."

-쿡방의 진기록을 세웠다.
"생각보다 반응이 빨리 왔다. 예능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녹였던 게 통했다. 셰프들의 끼, 요리 대결을 통한 재미, 냉장고를 통해 실질적인 스타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누구에게 공을 돌리고 싶나.
"김성주, 정형돈, 셰프들 덕분에 프로그램이 잘 될 수 있었다. 제작진은 틀만 만들어줬다. 녹화 때마다 '오늘도 신나게 놀자' 이렇게 부담 없이 시작하는데 지금까지 출연했던 셰프들과 MC들이 너무 잘해줬다."

-정형돈 하차 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프로그램의 큰 축이었다. 대안을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스페셜 MC들이 선방해줬다. 그 덕분에 안정환도 찾을 수 있었다. 안정환은 정형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며 새로운 활력을 넣어줬다. 지금 생각해보면 위기 속에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소유진의 냉장고는 일반적이고 현실적이진 않았지만 특이한 냉장고였다. 요리연구가 아내의 냉장고라 눈이 매우 즐거웠다. 세상에 너무나도 먹을 것이 많다는 걸 알려줬다. 이문세·박정현 편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이 프로그램이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었던 요리 대결의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시청자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온 가족이 모여서 유쾌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유쾌함과 즐거움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