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민희·홍상수, 미국→프랑스 행?…철두철미 했던 '위기의 남녀'

입력 2016-06-23 10:01 수정 2016-06-23 10: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사 이미지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인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미국에서 체류 중이다.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어떠한 입장 표명이 없다. 양 측 모두 연락을 받지 않고 묵묵부답이다. 모든 포털사이트와 SNS가 김민희·홍상수 스캔들로 떠들썩하지만 정작 양 측은 동요가 없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놀라운 건 미국으로 함께 떠나기 전까지 두 사람이 꽤 '철두철미'하게 준비를 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이 함께 하기 위해 미국 출국 전까지 어떤 계획 하에 움직였고, 다음 스텝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칸에서 신작 영화 촬영
지난 2월 강원도에서 두 번째 영화 작업을 같이 하고, 불과 3개월 뒤에 칸에서 또 다른 새 영화를 같이 작업한 건 홍상수 감독의 아이디어였다. 지난 달 주연작 '아가씨'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김민희는 칸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까지 찍고 왔다. 김민희가 칸 영화제에 간다는 걸 알고,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에게 함께 새 영화를 한 편 더 찍자고 제안했다. 갑작스러운 제안이었지만 김민희는 한 번에 응했다. 캐스팅을 제안 받고 촬영을 하기까지는 불과 한 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 배우가 작품에 출연할 경우, 2~6개월 동안 준비해서 촬영을 시작하지만,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예외였다. 김민희는 지난 달 인터뷰에서 "'아가씨'가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다는 발표가 난 뒤 홍상수 감독님의 새 영화 제안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재밌게 촬영하고 왔다. 이자벨 위페르와의 촬영도 즐거웠다. 또 (홍상수 감독의 즉흥적인) 촬영 방식이 잘 맞는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아가씨'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는 칸에서 홍상수 감독과 촬영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귀국했다.
기사 이미지


▶미국行 위해 정해진 일정도 앞당겨 마무리
미국 출국을 위한 준비는 철저했다. 모든 국내 일정을 다 마무리한 뒤 떠났다.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뉴욕의 뮤지엄 오브 더 무빙 이미지에서 '홍상수 회고전'이 열렸다. '오 수정', '하하하', '우리 선희' 등 홍 감독의 대표작이 줄줄이 상영됐다. 회고전에 참석하기 위해 홍상수 감독은 평소 영화 작업을 함께하는 제작팀과 함께 미국행을 준비했다.
김민희는 지난 12일까지 영화 '아가씨'의 홍보 일정이 잡혀있었다. 국내에서 꼼짝 없이 스케줄을 소화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이후 영화 후시 녹음 일정까지 남아 있었다. 늦지 않게 미국 출국도 해야하고, 동시에 자신의 스캔들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는 것도 안 김민희는 결국 후시 녹음 일정을 급하게 13일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관계자는 "6월 3~4째주에 후시 녹음을 하기로 했는데 김민희 측에서 일정을 좀 앞당겨달라고 해서 13일에 한 걸로 안다. 그 이후로 김민희를 본 사람이 없다. 미국으로 바로 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도 "이미 잡힌 국내 일정을 다 소화한 뒤 미국으로 갔다. '아가씨' 일정에 피해를 끼치거나 펑크를 낸 건 없다"고 전했다.

▶다음은 프랑스行
두 사람 모두 당분간 귀국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상수 감독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 제작팀 일행도 일부 지인들에게 "미국에 가는데 한국을 들어오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미리 연락을 돌렸다. 7월 12일부터는 미국에 이어 프랑스에서 '홍상수 회고전'도 개최된다. 이에 홍상수 감독이 제작PD와 함께 미국에서 프랑스로 바로 이동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추측이다. 김민희가 프랑스 회고전에 동행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스캔들이 터져서 국내가 시끄러운 만큼 귀국 보다는 미국 체류나 프랑스 동반 출국을 선택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홍상수 감독과 작업한 영화 관계자는 "홍 감독이 평소 지인들에게 연락을 자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또 워낙 즉흥적인 성향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분위기를 안다면 당장 귀국을 하진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