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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메르켈 도청 알고도 묵인"…한국 대통령도 도청?

입력 2013-10-28 16:44 수정 2013-11-27 20:01

독일 '빌트'지 암 존탁, NSA 관계자 인용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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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빌트'지 암 존탁, NSA 관계자 인용 보도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한 도청을 보고받고도 중단시키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도청 리스트에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포함됐는지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상렬 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 미국 국가안보국 NSA 국장이 메르켈 총리에 대한 도청 내용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독일 신문 빌트 암 존탁이 NSA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도 도청을 중단시키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메르켈 총리에게 도청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거짓말을 한 것이 돼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직 독일 연방 군인 : 그같은 도청은 중단돼야 합니다. 의회가 그런 행위에 대해 특별한 규제를 가해야합니다.]

독일 정부는 모든 의혹에 대해 완벽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선 도리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반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이크 로저스/미국 하원 정보위원장 : 미국 정보당국이 미국의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지 않았다면 더 큰 일이 벌어졌을 겁니다.]

우리 정부도 미국이 도청했다는 35개국 정상에 한국 대통령이 포함됐는지에 대해 미국 측에 사실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중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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