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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여정 담화에 '실망감'…"국민 더 충격" 우려

입력 2020-06-18 07:19 수정 2020-06-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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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 부부장의 원색적인 비난 담화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17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외교 안보 원로들 가운데 한 참석자는 "대통령이 김 부부장의 담화에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았다"며 "국민들이 더 분노하고 실망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정세현 민주 평통 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은 "특사 파견에 대한 비공개 제안을 공개한 것이 좀 심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 원로들을 초청해 가진 어제 청와대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세현/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 (17일 JTBC '뉴스룸') : 북한이 너무 지금 험한 단어를 쓴다. 특사 파견하겠다고 그러는데 그걸 비공개로 제안했는데 그걸 공개적으로 까버리는 법이 어디 있냐. 좀 심하지 않느냐. 그런 얘기는 했죠.]

특히 문 대통령이 거친 용어가 담긴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에 국민들이 더 분노하고 실망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은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의 통과 필요성을,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참모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정세현/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 (17일 JTBC '뉴스룸') : 대통령은 부지런히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국무위원들은 행동을 않더라. 도대체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통령 밑에 참모들은 생각만 하느냐는 말이야.]

문재인 대통령은 주로 참석자들의 조언을 들으면서도 대화를 통해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지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북미와 대화로 난국을 극복해야 된다는 의지를 각 참석자들의 의견개진 때마다 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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