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도쿄올림픽 '코로나19' 불안…일본은 "취소·연기 없다"

입력 2020-02-14 20: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쿄 올림픽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우려를 표하자 일본은 다시 한 번 올림픽 취소나 연기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말한 게 최근 열흘 동안 벌써 세 번째입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존 코츠/IOC 조정위원장 : 일본에 오는 모든 선수와 팬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떤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도쿄올림픽 준비를 점검하는 회의에서 걱정부터 꺼냈습니다.

코로나19로 혼란이 커지는 일본을 향한 첫 문제 제기였습니다.

[모리 요시로/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도쿄올림픽 취소나 연기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일본의 답은 그대로입니다.

[아베/총리 (지난 3일) : 적절히 대응하겠습니다.]

[무토 도시로/도쿄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 (지난 6일) : 대회 운영에는 조금도, 개최에 문제가 없지만…]

일본 안팎에서 커지는 우려와 달리 '문제없다'는 입장 발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그러나 이런 발언을 믿어야 할지 올림픽에 대한 불안은 커져만 갑니다.

이날 회의에선 "더위와 습기에 약한 바이러스를 장마로 이겨낼 수 있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5개월 남은 도쿄 올림픽에 혹여나 차질을 줄까 봐 일본 크루즈의 감염병 확산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가 오히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화를 키웠습니다.

올림픽 기간엔 200개 넘는 나라에서 선수와 팬들을 합쳐 천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일본을 찾을 텐데, 건강한 올림픽이 과연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관련기사

일본, 첫 사망자 발생…"외국 방문한 적 없어, 지역사회 감염 추정" 일본·중국 이어 동남아까지…저가항공사 '겹악재' 일본 '코로나19' 첫 사망자…가나가와현 80대 여성 [인터뷰] 일본·태국 이어 싱가포르 방문자 감염…검역 상황은? 감염자 탔던 일본 크루즈선, 해상 격리…3700명 '검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