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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저 '기습 월담 시위' 대학생들 연행…경비 강화

입력 2019-10-19 20:20 수정 2019-10-20 01:02

이틀째 조사 거부하며 묵비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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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조사 거부하며 묵비권 행사


[앵커]

이처럼 방위비 분담금을 높이라는 미국의 요구가 부당하다며 어제(18일) 일부 대학생들이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기습적으로 들어가 농성을 벌였습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인데, 모두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우려를 표명했고, 미 국무부도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들이 사다리를 타고 대사관저 담을 넘어갑니다.

[분담금 인상 강요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제지하는 경찰과 몸싸움도 벌입니다.

어제(18일) 오후 2시 50분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17명이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들어가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국이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틀째 조사를 거부하고 묵비권을 행사 중입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이나현/한국대학생진보연합 공동대표 :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막아내야 하기에 강하게 투쟁할 수밖에 없었던 것…]

외교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외교 공관에 대한 위해나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한국이 모든 외교공관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1개 중대를 추가 배치하는 등 경비 인력을 늘렸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소셜미디어에 "대처를 잘 해준 대사관 경비대와 서울지방경찰청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화면출처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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