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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 논란 촉발한 '윤 과장'…2012년에 무슨 일 있었나

입력 2019-07-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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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쟁점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문자메시지 속의 '윤 과장'이 누구인가 그런데 이 '윤 과장'은 당시 두 사람이었던 것으로 어저께(8일) 저희들도 보도를 해드렸지요. 윤대진 그리고 윤석열 두 사람이 모두 과장이었던 것입니다. 또 윤석열 후보자의 '2012년 인터뷰'와 어제 청문회 발언 가운데 어느 말이 맞는가하는 것이지요.

당시 경찰수사팀장과 윤 후보자의 청문회 진술을 바탕으로 해서 2012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서복현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시작은 2012년 7월 경찰 수사를 받던 윤우진 전 세무서장이 이남석 변호사에게서 받은 문자메시지입니다.

소개를 받아 연락했다는 내용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같은 해 12월 언론에 이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람이 본인이라고 말한 것도 이 문자 때문입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몇달 지난 상황에서 기자들이 변호사 소개해 줬다는 문자가 있다고 하니까…]

그런데 문자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은 없었습니다.

[장우성/서울성북경찰서장 (당시 수사팀장) : 근데 그거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게 아니라 윤 과장이 소개한, 이렇게 보고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자 속 '윤 과장'이 윤석열 후보자인지는 당시에는 수사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부장검사 A씨가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준 단서를 잡았고 그 단서에 대해 수사를 어느 정도까지는 했다고 보는데 맞습니까?]

[장우성/서울성북경찰서장 (당시 수사팀장) : 그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이것은 오보입니까?) 그것은 오보라고 생각됩니다.]

윤대진 검찰국장과 이 변호사 둘 다 '윤 과장'은 당시 대검 과장이던 윤대진 국장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12년 윤석열 후보자의 인터뷰와 배치되는 내용으로 '거짓 증언' 논란을 만든 단초입니다.

청문회가 끝나기 직전 마이크가 꺼진 줄 알았던 윤 후보자가 한 얘기입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대진이를 좀 보호하려고 저렇게 (인터뷰에서) 말했을 수도 있는데 사실은 이남석이가 대진이 얘기를 듣고 했다는 것이거든요.]

자신을 보호하려던 것이라는 윤대진 국장의 주장과 같습니다.

경찰은 부인했지만 당시 검찰 안팎에서는 경찰이 윤대진 국장에게 보복하려고 형인 윤 전 서장을 수사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법원도 윤 전 서장의 판결문에서 "경찰 수사는 검사인 동생이 전 경찰 고위 간부를 구속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문제는 남습니다.

본인은 '동료애'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제 식구 감싸기'였다는 비판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여당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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