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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맥매스터도 '트윗 해고'…후임에 '강경파' 존 볼턴

입력 2018-03-23 19:00 수정 2018-03-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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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또 트위터로 해고 통보를 날렸습니다. 백악관 안보수장인 맥매스터 보좌관을 자르고, 북폭, 북한 폭격이죠. "북폭"을 언급했던 네오콘 인사, 존 볼튼을 지명했습니다. 또 미국의 관세폭탄 소식에 중국이 맞불을 예고하면서 미-중간 무역전쟁도 본격화됐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오늘(23일) 청와대 발제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베트남 순방소식 또 미중 무역전쟁, 미투 관련 속보까지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덕분에, 아니 때문에 오늘(23일) 청와대서 다룰 소식이 정말 한가득입니다. 바로 첫 번째 소식 들어갑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순방 이틀째를 맞아서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베트남은 문 대통령의 동남아 경제협력 확대 전략, 이른바 신 남방정책의 핵심 상대국이죠.

[한·베트남 정상회담 : 우리의 핵심 파트너이며 아세안의 중심국가인 베트남과의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어제는 베트남 국민오빠가 된 박항서 감독을 만났습니다. '준우승' 기적을 함께 일군 선수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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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입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 현장 방문 (어제) : 아주 우리 국민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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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현지에서 생중계를 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고 하는데요. 베트남 부총리와 함께 기념 시축도 했습니다. 저것은 무슨 킥이죠? 어쨌든 공이 꽤 멀리 날아갑니다. 평소 괜히 등산마니아라고 하는게 아닌겁니다.

오늘 두 번째 소식입니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준비가 한창인데요. 어제는 사전점검단이 방북했고, 가수들은 오는 28일 합동 연습을 추진 중입니다. 워낙 이슈가 되다보니 인터넷에는 이런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29일부터 4월 4일까지 평양 북한에서 무대 설치 철거 보조, 여권 소지자 근무가능한 분 답장요" 그러니까 '평양 알바'를 구하는 글입니다. 인터넷 반응 아주 뜨거웠습니다. "내가 언제 평양에 가보냐", "조용필과 레드벨벳을 한자리에서 본다고?", "갔다가 못 오는 거 아니냐." 별별 반응들이 나왔는데요. 그런데 이거, 가짜입니다.

일단 여권 소지자라니 이거 혹시 '북한려권'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이 여권 가진 사람이 남한 땅에 있을 리가 있나요. 혹시 비자를 말하는 것이라면,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기본적으로 북한 비자 안 나옵니다. "방북 인사는 신원조회를 통해서 엄격히 정하고, 공연 실무진은 대부분 국립극단 소속"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니까 여러분 속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 세 번째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트위터로 해고 통보를 날렸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에 이어서 백악관 안보수장, 맥매스터 보좌관까지 잘랐습니다. 짐을 싸서 떠나는 맥 보좌관 모습, 표정이 영 좋지가 않죠. 인사가 아무리 대통령 마음대로라지만, 굳이 이렇게 수모를 줄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렉스 틸러슨/전 미 국무장관 : 마무리로 나는 여러분에게 매일 서로 친절을 베풀며 살아가기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여기(워싱턴)는 매우 비열한 동네가 될 수 있습니다.]

비열한 동네, 미국 언론들이요. "취임 1년 만에 이 무슨 '엑소더스'냐"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첫 번째 안보 보좌관 마이클 플린을 취임 22일 만에 잘랐고, 얼마 전에는 메케이브 FBI 부국장도 또 트위터로 잘랐습니다. 틸러스 해임에 반발한 골드스타인 차관, 게리 콘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까지 다 잘랐습니다. 도대체 이쯤 되면 누가 옆에 남는가 싶은데요.

맥매스터 후임으로 지명된 존 볼턴 전 유엔 미국대사입니다. '북폭', 그러니까 대북 초강경 대응을 주장해온 신 보수주의자인데요. 2003년 북핵 6자회담 때 김정일 위원장을 "포악한 독재자"라고 불렀다가, 북한으로부터 "인간쓰레기, 흡혈귀는 빠져라"라는 반격을 당했던 인사입니다.

[존 볼턴/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현지시간 지난 9일/화면출처 : 폭스뉴스) : 북한이 왜 (비핵화) 합의에 동의하고 대화를 제안했을까요? 시간을 벌고 싶기 때문입니다. 3개월이든, 6개월이든, 1년이든 얼마든 간에 그들은 (그들의 핵) 완성 단계에 갈 필요가 있는 겁니다.]

이로서 미국 대북라인에는요. 폼페이오-볼턴-헤일리 '슈퍼 강경파' 3인방이 전면에 서게 됐습니다. 북미회담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 자칫하면 끝이다. 이런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볼턴 전 대사, 트럼프 대통령과 진짜 잘 맞는 게 '공식 수락' 인사를 트위터에다가 남겼습니다. 알고 보면 대면 회의도 얼굴 보고 안 하고, 맨션으로 주고 받는 것 아닐까요? 미국 얘기 나온김에 철강 관세 소식까지 전해드려야 하는데 시간이 좀 부족해서 들어가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투 속보 전합니다. 문화계 미투의 시발점이 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감독. 지금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인데요. 들어가면서 또 한마디 남겼습니다.

[이윤택/연출가 : (단원들에 대한 폭행·협박이 있었다는…?) 사실도 있고 왜곡도 있고, 그런 부분들은 재판을 통해서 제가 소상하게 진실대로 밝히겠습니다.]

이 전 감독 구속 여부 오늘 밤이면 결정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검찰이 오늘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서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가서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오늘 청와대 발제는, 너무 많아서 부장의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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