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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는 형님' 박정민·임윤아, 영화 '기적'으로 뭉친 '절친 케미'

입력 2021-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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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 캡처 화면2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 캡처 화면
배우 박정민과 임윤아가 영화 '기적'에 캐스팅된 비화부터 서로를 챙겨주고 응원해 준 따뜻한 에피소드까지 대방출했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박정민과 임윤아가 출연했다.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기적'에 참여한 둘은 촬영 기간 있었던 에피소드를 다채롭게 들려줬다. 둘의 첫 등장에 강호동이 "설마 영화 홍보 때문에 나온 거냐"고 시큰둥하게 묻자, 박정민은 당당하게 "응. 맞다"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당황한 임윤아는 MC들에게 "아니다"라고 말하더니, 박정민의 귀에 "조용히 하라고 했지"라고 속삭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둘은 독특한 계기로 각각 '기적'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특히 박정민은 '기적' 이정훈 감독의 인생 얘기에 감화를 받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감독님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왔다. 방위산업체 근무 시절 전 국민 게임 '펌프'를 만드신 분"이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박정민은 "게임 회사에서 답례를 하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난 영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곧장 미국 유학길을 떠나셨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이정훈 감독의 남다른 영화 열정에 감동받아 거절하려고 갔던 미팅 자리에서 덜컥 캐스팅에 응해버렸다.


임윤아는 친언니에게 '리얼'로 짜증 낸 모습이 담긴 영상 때문에 '기적'에 캐스팅됐다. 임윤아는 "언니랑 라이브 방송을 했던 적 있는데, 언니가 카메라를 실수로 떨어트렸다. 내가 거기서 정색하고 언니를 다그쳤는데, 그 모습을 보고 감독님이 날 캐스팅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본 MC들은 "살벌하긴 하다", "도대체 무슨 역을 맡은 거냐"며 임윤아를 놀려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대세 배우' 박정민의 파란만장한 연기 인생도 눈길을 끌었다. 학창시절부터 공부를 워낙 잘해 고려대 인문학부에 입학한 그는 영화 감독이 되겠다며 돌연 한예종 연출과로 학교를 옮겼다. 이후 자신이 연출한 모든 영화에 자신이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가 연기를 하고 싶은 건가'라는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그 시기에, 최근 드라마 'D.P'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이자 박정민의 오랜 절친인 조현철의 연기를 보고 배우에 대한 꿈을 본격적으로 꾸게 됐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조현철은 어렸을 때부터 그냥 천재였다. 그림도 잘 그리고, 기타도 잘 치고, 예술적 감각이 타고났다"며 조현철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박정민과 임윤아의 두터운 친분 역시 전파를 타고 전해졌다. 임윤아는 촬영 마지막 날, 박정민의 손편지를 받고 펑펑 울었다며 "글솜씨가 너무 좋다. 감성적인 내용에 눈물이 다 나더라"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의심이 눈초리로 "작품 끝날 때마다 매번 편지를 써줬냐"며 박정민에게 흑심을 품은 것이 아닌지 캐물었다.


이에 박정민은 당황해하며 "솔직히 말하면 임윤아가 처음이다. 나도 멜로 연기를 별로 해본 적 없어 걱정이 많았는데, 임윤아 역시 긴장을 많이 하고 걱정을 많이 하더라. 먼저 촬영을 끝낸 임윤아에게 왠지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박정민의 따뜻한 마음씨는 촬영 내내 빛을 발했다. 임윤아는 "박정민의 배려가 대단하다. 추울 때는 패딩을 벗어주고, 사투리 공부할 때는 자료도 다 공유해 준다"고 밝혔다. 특히 임윤아는 "나 혼자 슬픈 감정 신을 찍게 된 날이 있었다. 박정민이 갑자기 김연우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을 추천해 주면서 '아마 극중 준경(박정민)이 마음이 이럴 것 같다'며 내가 감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해 박정민 배우만의 끝 없는 매력을 대신 전해줬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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