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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이라며'…의대생들, '덕분에 챌린지' 조롱 논란

입력 2020-08-21 20:44 수정 2020-08-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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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른손 엄지를 위로 세우고 왼손으로 받친 손동작, 코로나19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존경을 담은 '덕분에 챌린지' 수어죠. 그런데 최근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이 엄지를 아래로 내려 캠페인을 비꼰 '덕분이라며 챌린지'를 벌여 논란입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 가운을 팔에 걸친 전국 의과대학생 수십 명이 같은 팻말을 들고 각자 사진을 찍었습니다.

최근 대한 의과대학 학생협회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른바 '덕분이라며 챌린지' 사진입니다.

사진 속 그림은 모두 엄지가 바닥을 향해 있습니다.

지난 4월, 정부가 코로나 치료에 애쓰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존경을 담아 시작한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의 수어 동작을 거꾸로 뒤집은 겁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지난 4월 16일) :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애쓰고 계신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오늘부터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전국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지난 5일 '덕분이라며 챌린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항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1일 의사 국가고시도 단체로 치르지 않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치료에 애쓴 모든 이들을 위한 캠페인을 뒤집어 조롱하는 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 농아인협회도 오늘(21일) 성명을 내고 "남을 저주한다는 의미를 담은 수어를 사용하는 것은 수어에 대한 모독"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화면출처 :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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