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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헬기 희생자 5명 영결식…유족, '대통령 친서' 거부

입력 2018-07-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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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5명의 해병대 장병들의 영결식이 오늘(23일) 거행됐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아빠는 헬기 앞에서 엄지척을 하며 4살 아들에게 활짝 웃어줍니다.

[아빠다!]

너무 일찍 상주 완장을 찬 초등학생 아들은 화면에 나오는 아빠 얼굴을 볼 자신이 없습니다.

다섯 해병대원을 떠나보내기 힘든 것은 같은 날 같은 꿈을 시작한 동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동구 하사/김세영 중사 동기 :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 사랑한다.]

해병대의 날개가 되겠다며 해병대항공대 창설멤버가 된 다섯 장병은 늘 꿈꿔온 하늘에서 조국을 지키게 됐습니다.

순직 장병들은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한 위령탑도 건립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깊은 애도를 전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다시 한번 순직장병들을 추모했습니다.

하지만 영결식장을 찾은 김현종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은 이런 내용을 담을 친서를 전하지 못했습니다.

청와대 측이 사고 이후 분향소에 한 번도 조문인사를 보내지 않은데에 대해 유족 측이 항의해 영결식장에 입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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