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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방산업체 대상 악성 이메일 공격 정황…조사 중"

입력 2016-05-13 17:35

"北 정찰총국 소행 가능성 배제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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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총국 소행 가능성 배제하지 않아"

최근 한진중공업에 대한 외부 세력의 해킹 정황이 발견된 데 이어 국내 주요 방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악성 이메일이 발송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군 당국은 북한 정찰총국이 방산업체를 겨냥한 사이버테러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1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부터 방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악성코드 공격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군 전력 자료 등을 빼내기 위한 공격이지 않겠느냐"며 "해킹 주체와 목적, 경로 등은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해킹 근원지를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북한 정찰총국 소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악성 이메일은 방위 사업 관련 전시회 참가 지원을 유도하는 제목으로 방위사업청이나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을 사칭, 무차별적으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열면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돼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가 유출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앞서 해군 수송함인 '독도함' 등을 건조한 한진중공업이 지난달 해킹 공격을 받은 정황이 발견된 바 있으며, 우리 군의 무인 항공기를 생산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전산망도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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