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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김무성 만나 "당대표 중심으로 집권여당 잘 해나가길"

입력 2015-01-01 17:33

김무성, '방북' 계획 이희호 만나 "김정은 잘 설득해달라"
김영삼 전두환도 잇따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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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방북' 계획 이희호 만나 "김정은 잘 설득해달라"
김영삼 전두환도 잇따라 예방

MB, 김무성 만나 "당대표 중심으로 집권여당 잘 해나가길"


MB, 김무성 만나 "당대표 중심으로 집권여당 잘 해나가길"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해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당 대표를 중심으로 집권여당이 잘 뭉쳐 잘 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논현동 자택을 찾아온 김 대표와 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경제가 어렵지만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가운데 유일하게 당적을 갖고 있다"며 "당이 화합해서 잘 해나가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는 4월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와 관련, "대표로서 공천권을 내려놓고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을 조기에 확정지어 일찍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전 대통령과 20여분간 환담을 나눈 김 대표는 떡국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노사와 환율 문제, 유가 등 경제 전반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의원과 장다사로 전 민정1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다만 이날 자리에서는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한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동교동 자택을 예방했다. 이 여사를 찾은 것은 지난해 7월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날 이 여사에게 큰 절로 새해 인사를 한 뒤 10여분간 대화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이 여사가 "올해 5월쯤 (북한에) 가려고 한다"며 연내 방문 의사를 피력하자 "북한에 가면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잘 설득해 남북 긴장완화가 원만히 이뤄지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오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사저를 찾아 40여분간 새해 인사를 나눴다. 전 전 대통령은 "요즘 여야간 다투지 않으니 좋더라"며 "정치권이 가급적 다투지 않아야 한다"며 여야 화합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했다.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김 전 대통령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김 대표는 대화를 나누지는 못하고 새해 인사만 전했다.

최근 당내에서 김무성 대표 체제에 반기를 든 '친박(친박근혜)'계의 좌장인 서청원 의원도 비슷한 시각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았으나 김 대표와 따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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