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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도 내기 전에 국정원 1급 27명 전원 '대기발령'

입력 2022-06-24 20:04 수정 2022-06-24 20:05

원훈도 교체…'중정 시절' 원훈 다시 사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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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훈도 교체…'중정 시절' 원훈 다시 사용키로

[앵커]

윤석열 정부가 검찰과 경찰에 이어서 국가정보원의 인사도 대대적으로 교체할 것 같습니다. 최근 1급 고위급 인사 전원에 대기 발령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사를 내기 전에 먼저 업무에서 물러나라는 얘기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원장에 이어 최근 차장 인사까지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으로 예정된 건 국정원 1급 인사로 본부의 실국장급을 비롯해 시도 지부장 등의 핵심 간부입니다.

한 소식통은 "최근 1급 보직국장 27명이 모두 교육원으로 대기 발령이 났다"면서 "정식 인사도 하기 전에 국장 전원을 일단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상 정권이 바뀌면 국정원 고위급도 대폭 교체되지만, 정식 인사 전 전원을 대기발령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민주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국정원을 장악하려는 조급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의 한 의원은 "처음으로 법무부에서 국정원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하면서 전면적인 재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지난해 새로 만든 원훈도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서체를 본떠 새긴 원훈석이 정보기관의 정체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고 신 교수는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았습니다.

국정원은 대신 61년 전, 중앙정보부 시절의 첫 원훈이었던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를 다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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